개인회생파산 통장이 막히고 나서는 매일이 두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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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와 밤늦게까지 주방 일을 돕고 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매일 쉴 새 없이 걸려 오는 빚 독촉 전화와 압류 통지서에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 식당이 무너지면서 떠안은 채무였는데, 통장까지 압류되니 일당으로 받은 몇 푼마저 언제 빼앗길지 몰라 하루하루 숨이 턱끝까지 막혔습니다.
다른 곳에 몇 번 물어봤을 때는 일용직이라 소득 증빙이 까다롭고 소득이 적어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차가운 말만 들었습니다. 변제금을 더 올릴 여력이 없으면 신청 자체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다는 절망감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자리에 앉자마자 제 통장 거래 내역을 한 줄씩 넘겨가며 일당 입금 내역과 생활비 사용처를 꼼꼼하게 형광펜으로 체크해 주셨습니다. 비록 소득이 불안정해도 성실하게 일해 온 흔적이 분명히 남아 있으니, 법원에 그 기록을 제대로 설명하면 충분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짚어주셨을 때 처음으로 마음이 놓였습니다.
지금은 매달 정해진 변제금을 차근차근 내면서 제 이름으로 된 통장으로 떳떳하게 일당을 받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독촉 전화에 떨지 않아도 되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다시 살아갈 큰 힘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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