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주주명부와 서류 뭉치를 펼쳐놓고 짚어주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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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에서 결제 대금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매입 대금까지 막혔습니다. 거래처를 잃지 않으려고 여기저기서 급전을 끌어다 막다 보니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가 쌓였습니다.
예전에 회생을 신청했다가 법인 주식 가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기각당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사무실 몇 군데를 가보았지만, 과거 기각 이력에 주식 가치와 아내 명의 보증금 문제까지 얽혀 있어 다시 신청해도 결과가 불리할 거라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으로 JLP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 담당자분이 과거 기각 결정문과 법인의 재무제표, 주주명부를 테이블 위에 나란히 펼쳐놓으셨습니다. 형광펜으로 숫자를 하나하나 그어가며, 장부상 금액과 실제 남은 가치가 왜 다른지 법원에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 서류를 보여주며 차근차근 짚어주셨습니다.
아내 이름으로 된 전세보증금도 5년 전 최초 계약서부터 금융거래 내역까지 일자별로 꼼꼼하게 정리해 주셨고, 막연하고 두렵기만 했던 마음이 그제야 조금씩 안정되었습니다.
법원에서 최종 인가 결정을 받고 나니 매일같이 시달리던 독촉 전화가 멈췄고, 이제는 정해진 변제금만 성실히 납부하며 거래처 납품 일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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