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재신청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주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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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주식 창을 들여다보며 손실을 메우려다 카드론과 신용대출까지 손을 댔습니다. 예전에 개인회생을 한 번 거쳤던 터라 이번에는 정말 구제받을 길이 없다는 절망감에 출근길 발걸음이 매일 납덩이처럼 무거웠습니다.
급여가 들어오는 통장 은행에 빚이 있어서 연체가 시작되면 바로 통장이 묶일 판이었습니다. 다른 사무실 서너 군데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을 때는 면책받은 지 아직 몇 달 모자라니 신청 자체가 아예 안 된다거나 주식 빚이라 힘들다는 형식적인 거절만 돌아와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상담실을 찾았을 때 담당자분이 대법원 사건 기록을 모니터에 직접 띄워놓고 제 이전 면책 확정 날짜를 꼼꼼히 확인해 주셨습니다. 달력에 정확한 접수 가능 날짜를 짚어주시면서, 그때까지 필요한 주식 거래내역과 입출금 내역을 어떻게 정리할지 목록을 하나씩 적어주셨습니다.
법원에 서류가 들어가고 며칠 지나지 않아 금지명령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비로소 짓눌렸던 가슴이 트였습니다. 우려했던 급여 통장이 막히지 않아 회사 생활도 아무런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월 변제금을 매달 성실하게 납부하며 이제는 주식 어플 대신 통장 잔고를 차분히 확인하는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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