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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법무법인,
바로 의뢰인이 지인에게도 소개할 수 있는 곳이어야죠.

개인회생파산 이 나이에도 정리가 되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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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을 열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이십 년 넘게 봉투 겉면만 보고 서랍에 넣어두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가게를 접고 나서 시작된 빚인데, 나중에는 어디 돈인지도 모를 정도가 됐습니다.


혼자 사는 데다 지금은 일도 못 합니다. 처음에 전화로 알아본 곳에서는 소득이 없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만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 뒤로 몇 달은 아예 알아볼 생각을 안 했습니다.


JLP에 처음 간 날 서랍에 있던 봉투를 전부 쇼핑백에 담아 갔습니다. 상담해 주신 분이 그걸 탁자에 쏟아 놓고 날짜별로 하나씩 갈라 놓으셨습니다. 이 봉투는 어느 채권자가 넘겨받은 건지, 이 종이는 법원에 어떤 자료로 쓰이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피해 다니던 종이가 정리를 위한 자료가 된다는 말이 그때 처음 이해가 갔습니다.


그 뒤로는 시키는 대로 병원 서류와 가게 폐업 서류를 챙겼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오는 날은 괜히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게 꼭 필요한 서류라고 미리 말씀해 주셔서 덜했습니다. 중간에 법원에서 서류를 더 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미리 들어서 놀라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우편함은 한 번에 열어봅니다. 광고지가 대부분입니다. 그게 아직 낯섭니다. 서랍은 이제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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