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가게 단말기 압류가 풀리던 날의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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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 손님이 들어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카드 단말기가 압류되어 결제 대금이 묶여버리니 팔면 팔수록 거래처 외상값만 쌓여가는 기형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개인 채권자까지 수시로 문을 열고 들어와 큰소리를 칠 때는 차라리 이대로 가게 문을 닫고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무실을 찾았을 때는 신청하고 서너 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내일 당장 매입 대금을 치르지 못하면 식자재 공급이 끊기는 제 절박한 사정은 안중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JLP를 찾았을 때 상담실 테이블 위에 제 매출 전표와 채권 압류 통지서를 나란히 펼쳐놓고 보시더니, 오늘 서류를 넘기면 며칠 안에 금지명령을 올려 압류부터 틀어막을 수 있는지를 일자별로 짚어주셨습니다.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제 손발을 묶고 있는 족쇄를 무엇부터 끊어야 하는지 눈앞에 계획을 그려주셨습니다.
약속대로 접수 직후 금지명령이 나오면서 지옥 같던 전화와 매장 방문이 거짓말처럼 멈췄습니다. 법원 보정 서류를 준비할 때도 제 매장 식재료비 지출 내역을 밤늦게까지 꼼꼼히 정리해 주셨고, 덕분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월 40만원대 변제금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어제는 몇 달 만에 마음 편히 장을 보고 거래처 사장님께 웃으며 결제를 마쳤습니다. 매일 아침 가게 셔터를 올릴 때마다 숨이 턱 막히던 공포에서 벗어나, 이제는 제 땀으로 온전히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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