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주식 앱을 지운 날 상담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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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앱을 지운 날 밤에 개인회생을 처음 검색했습니다. 손실을 메우려고 대출을 받았는데 그게 또 손실이 됐고, 어느 순간부터 월급이 들어오면 이자로 다 나갔습니다. 집에는 말도 못 하고 혼자 끙끙거리던 때였습니다.
처음 상담받은 곳에서는 투자로 생긴 빚이라 변제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만 했습니다. 얼마나, 왜 그런지는 물어봐도 시원하게 답을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했습니다.
JLP에 갔을 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종이 한 장입니다. 상담해 주시던 분이 제가 가져간 이체 내역을 대출받은 날짜별로 세로로 펼쳐놓고,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하나씩 짚어보자고 했습니다. 법원이 물을 순서가 이렇다면서 그 순서대로 정리하는 거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알겠다 싶었습니다.
우편물이 어떻게 오는지, 어떤 서류에 가족 이름이 들어가는지도 그 자리에서 미리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모르게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저도 그 말을 바란 건 아니었습니다. 알고 나서 준비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알았을 뿐입니다.
지금은 개시결정을 받고 매달 낼 금액이 정해진 상태입니다. 아직 끝난 건 아니고 앞으로 낼 게 남았습니다. 그래도 얼마를 언제까지 내야 하는지 숫자로 보이니 밤에 잠은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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