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아내 인가 결정문부터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페이지 정보

의뢰인후기
작업대에 톱밥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카드사였습니다. 그날 오후에만 네 통이었습니다. 공방 문을 닫아걸고 한참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내가 먼저 개인회생을 했습니다. 저는 그걸 보면서 저도 하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두 군데서 상담을 받아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생계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은 나왔는데, 왜 그런지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 신청부터 하자는 말만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첫 상담 때 아내 서류부터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아내 인가 결정문하고 변제계획안을 책상에 펴놓고, 여기 아이 둘이 이렇게 올라가 있으니 선생님 쪽은 이대로면 혼자 사는 사람처럼 계산된다고 짚어줬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병원비랑 어린이집 돈이 제 통장에서 나간 게 있으면 다 뽑아오라고 했습니다. 그게 왜 필요한지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서류를 모으는 동안에도 확인 전화가 몇 번이나 왔습니다. 이 거래는 뭐냐, 이건 언제 것이냐.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결정문을 받고 나서야 그 확인들이 뭐였는지 알았습니다. 지금은 매달 정해진 돈만 넣습니다. 액수가 적어서 편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얼마를 갚는지, 언제 끝나는지를 제가 알고 있다는 게 다릅니다. 공방은 아직 그대로 열고 있습니다.
- 이전글세금 고지서를 서랍에 넣어두고 3년을 보냈습니다 26.08.12
- 다음글재활병원 침대에서 시작한 상담 26.08.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의뢰인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