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가게 셔터를 내리던 날에도 서류는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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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정리하던 날, 마지막으로 계산대를 닫으면서 휴대폰에 뜬 카드값 독촉 문자를 봤습니다. 장사가 안 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정리를 하면서도 빚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더 막막했습니다.
회생을 알아보려고 처음 찾아간 곳에서는 필요한 서류 목록만 받았습니다. 신청하고 나면 얼마나 걸리는지, 그 사이에 형편이 바뀌면 어떻게 되는지는 묻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언제 또 일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라 그 부분이 제일 궁금했는데, 답을 못 듣고 나왔습니다.
JLP는 상담 때부터 달랐습니다. 신청 이후 서류를 확인하는 단계, 그다음 법원에서 심사하는 단계를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해주셨고, 저처럼 일이 바뀔 수도 있는 사람은 그때마다 뭘 다시 내야 하는지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실제로 반찬가게를 접고 물류센터 일을 하다가 다시 공장으로 옮기게 됐을 때도, 제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를 안내해주셔서 놓치는 것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공장에 다니면서 매달 정해진 날짜에 변제금을 넣고 있습니다. 일이 두 번이나 바뀌는 동안에도 서류가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는 게, 돌아보면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그때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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