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파산 그 집 때문에 안 된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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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하고 나서는 연금으로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손을 대기 시작한 주식이 계속 손실만 나면서 대출로 메우다 보니 어느새 저 혼자 감당이 안 되는 수준까지 불어나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간 사무실에서는 상담이 시작되자마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그 집 시세 때문에 회생은 어렵다고만 했습니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고 물어도 뾰족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상담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몇 군데서 더 들었습니다.
JLP에서는 그 시세를 어떤 기준으로 계산한 것인지부터 물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시세는 그냥 은행 앱에서 조회되는 금액이었는데, 실제로 지금 그 집을 처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들었습니다. 관련 자료를 함께 정리해서 법원에 다시 제출해보자고 했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결국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정해진 금액을 매달 나눠 갚고 있고, 남은 기간도 큰 부담 없이 채워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매일 걸려오던 독촉 전화에 시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입니다. 아파트를 그대로 두고도 방법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훨씬 일찍 마음이 편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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